[대구 함지산 산불 전소] 불길과 사투 23시간…‘지옥이 된 도시’, 260헥타르 잿더미
23시간 동안 대구가 불타올랐습니다.“지금 함지산이 타고 있다” — 2025년 4월 28일 오후 2시,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시작된 불길은 삽시간에 산 전체를 삼켜버렸습니다. 강풍을 타고 번진 화마는 마을 인근까지 위협하며 지역 전체를 공포로 몰아넣었고, 결국 산불 대응 최고 수준인 ‘3단계’까지 발령됐습니다.260헥타르, 축구장 360개가 넘는 면적이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었고,총 11km에 이르는 화선은 검게 타올랐습니다.이 엄청난 규모의 산불을 막기 위해 헬기 53대, 차량 205대, 인력 1,551명이 투입되며, 그야말로 총력전이 벌어졌습니다.밤이 되어도 불은 꺼지지 않았고,“어둠 속에서 불길과 싸운다” —야간 비행이 가능한 국산 헬기 ‘수리온’ 2대가 긴급 투입되며, 밤하늘을 가르며 사투를..
2025.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