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비누를 아마존에 판매했다.
> 스무 살. 가진 건 용기 하나였다.세상에 던진 첫 도전은 '비누'였다.고작 4,500원짜리. 하지만 그 비누에 내 꿈을 담았다.80만 원어치 비누를 쓸어 담았다. 망해도 괜찮았다.내 손으로, 내 힘으로, 세상에 팔아낼 자신이 있었다.비누 하나. 배송비 포함 45달러.등록하고 일주일, 핸드폰 화면에 떴다.'Congratulations, your item has been sold.'손이 떨렸다. 심장이 뛰었다.그런데, 배송비가 문제였다.이대로라면 남는 게 없었다.포기? 그런 단어는 없었다.우체국으로 뛰었다.찾아냈다. 'K-Packet'배송비 5,500원.다시 계산기를 두드렸다.판매가 45달러.매입가 4,500원.배송비 5,500원.남는 건 얼마 안 됐다.그래도, 분명히 남았다.그것은 돈 이상의 가치였다...
2025. 4. 26.